저번 포스팅에서 커스터드 크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커스터드 크림을 이용한 초콜릿 케이크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요 조합은 제가 생각해 만들어 본 건데요.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죠!! 개발까지는 거창하고 원래 있던 레시피를 조합해 본 결과라 물론 이미 어딘가엔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본인 자존감을 위해 주위분들에겐 제가 "개발"했다고 우기고 있답니다.
이 케이크는 커스터드 크림도 만들고 초코 케이크 반죽도 만들어야 해서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간단하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솔직히 난이도는 높진 않지만 커스터드 크림도 만들어야 하고 거품기로 머랭도 쳐야 하고 아예 다른 반죽을 2개를 준비해야 하니 손도 많이 가고 재료도 많이 필요합니다. 만약 커스터드를 미리 만들어 놓은 게 있다면 일이 반으로 줄어드니 한결 쉬워지긴 합니다.
과정이 조금 길긴 하지만 그래도 맛은 정말 보장하니 커스터드를 완성해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재료 준비입니다.
<커스터드 크림>
우유 480ml
설탕 84g (수북하게 6 큰술)
밀가루 18g (깍아서 2 큰술)
전분 20g (깍아서 2 큰술)
노른자 4개 (3개도 괜찮음)
버터 30g
바닐라 (1 작은술)
<초콜릿 케이크 반죽>
초콜릿 100g
버터 50g
설탕 50g (대략 3.5 큰술)
계란 2개 (만약 커스터드 크림을 만든 후 흰자가 남았다면 계란 1개와 흰자 1개 사용)
밀가루 50g (대략 5큰술)
* 세로 26cm, 가로 9cm, 높이 6cm 파운드틀을 사용했습니다.
제일 먼저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어 주는데요. 만드는 과정은 커스터드 크림 만들기 편 포스팅을 아래에 링크해 둘게요. 참고로 커스터드 크림의 양은 저번 포스팅의 2배로 해주세요.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었다면 냉장 보관해 주시고요.
이제 초콜릿 케이크 반죽을 만들 건데요. 초콜릿과 버터를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이용하여 녹여준 후 잘 섞어줍니다. 초콜릿과 버터의 온도가 높으니 상온의 온도가 될 때까지 한쪽으로 치워둡니다.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 해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고 남은 흰자를 사용하실 분은 흰자 1개 분량과 계란 1개에서 나오는 흰자를 사용해 주세요.)
흰자는 머랭을 쳐 줄거라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조심해 줍니다. 머랭을 칠 때는 흰자에 설탕을 3번 나누어서 넣어주세요. 무슨 말이냐면 처음에 흰자와 설탕 1/3을 먼저 넣어주고 머랭을 쳐준 후 어느 정도 거품이 올라와 색이 하얀색으로 변하면 설탕 1/3을 또 넣어 줍니다. 흰자가 물결무늬를 만들기 시작하면 나머지 1/3 넣어 줍니다. 그리곤 거품기를 끄고 머랭으로부터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 때 뿔모양이 생기고 윤이 난다면 머랭 완성입니다. 이때쯤 오븐은 예열해주세요. 그래야 바로 구울 수 있답니다.
아까 한쪽에 두었던 초콜릿과 버터에 계란 노른자와 밀가루는 체를 쳐서 섞어 줍니다. 머랭은 조금씩 주걱을 사용하여 섞어주는데요. 이때 너무 많이 섞어주면 머랭이 꺼지니 하얀 머랭이 안 보일 때까지만 스패츌러를 볼 끝에서부터 바닥까지 쓸어 올리듯 섞어 주시면 됩니다. 요건 유튜브에서 따로 확인하시는 게 더 이해가 가실 거예요. 글로는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 잘 섞어 줬다면 초콜릿 케이크 반죽 완성입니다. 이제 틀에 넣어 주어 구워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파운드케이크 틀을 사용했습니다. 사각틀이나 원형틀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만 사이즈가 너무 넓은 건 피해 주세요. 안 그럼 너무 얇게 구워져 오븐 시간도 조절해야 하고 무엇보다 초코와 커스터드의 조합을 온전히 느끼기엔 모자를테니 살짝 두툼하게 구울 수 있는 틀을 사용해 주세요.
먼저 초코 반죽을 틀에 다 부어주고요. 틀을 바닥에 탕탕 내려칩니다. 그리고 커스터드 크림을 위에 고르게 올려 준 후 미리 예열해 뒀던 오븐에 180도로 30분 구워줍니다. 오븐 사양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20~25분 정도 지나고 젓가락으로 찔러서 확인해 보세요. 만약 초콜릿케이크에서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너무 구운 것보다 살짝 촉촉한 질감을 좋아해서 반죽이 살짝 묻어 나오는 걸 선호한답니다.
과정이 길긴 한데 그래도 맛있는 케이크를 맛볼 수 있으니 해볼 만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그래도 저처럼 배에서 요리하는 게 아닌 가정집에서 한다면 공간도 확보되고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테니 중간 과정이 복잡하다고 짜증 내지 마시고 저를 생각하세요. 저보단 나은 환경이잖아요. 하하하
케이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다음에도 맛있는 레시피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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