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위로 끌어올리다"라는 뜻을 의미하는데요. 칼로리 폭탄인 티라미수를 먹으면 기분이 업된다고 해 그렇게 유래된 말이라고 이탈리아 요리사 출신 친구에게 들었더랬죠. 그 친구에게 만드는 방법도 배웠는데요. 저는 전통 티라미수를 조금 변형해서 아이들을 위한 티라미수도 만드는데 레시피는 그리 많이 다르지는 않으니 입맛에 맞게 맞춰서 만들어 보세요. 참고로 티라미수는 오븐이 필요 없는 디저트입니다.
재료 준비입니다.
마스카포네 500g
계란 2개
설탕 75g (6큰술)
생크림 100g (꾸덕한 티라미수를 좋아하시면 생략)
레이디핑거 비스킷
바닐라 엑스트라 1작은술 (혹은 바닐라 슈가)
알커피 혹은 에스프레소 (아이들용으로는 핫초코 가루)
100% 카카오 가루
통은 락앤락 큰 통 1개, 중간 통 1개 사용했습니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 줍니다. 노른자와 마스카포네치즈, 바닐라 엑스트라를 섞어 준 후 한쪽으로 치워두고요. (바닐라 슈가를 사용하면 머랭 칠 때 넣어줍니다.)
흰자는 머랭을 칠 건데요. 설탕을 3번에 걸쳐 넣어 주세요. (머랭 치는 건 저번 커스터드 초콜릿 케이크에서 설명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윤기가 나고 뿔이 서면 머랭 완성입니다.
노른자와 마스카포네를 섞은 볼에 머랭을 섞어줍니다. 한 번에 섞으면 머랭이 꺼질 수 있으니 세네 번 나누어 섞어 주세요. 여기까지 하면 오리지널 티라미수 크림인데요. (오리지널은 이대로 사용)
저는 여기에 생크림을 섞어줍니다. 생크림은 휘핑된 상태로 넣어줄 건데요. 저처럼 이미 휘핑되어 나오는 생크림이 아닌 생크림을 만들어야 하는 분들은 생크림양 10%에 해당하는 설탕을 넣어 쳐주시면 됩니다. (생크림이 100g이니 설탕은 10g, 혹은 스푼에 딱 맞게 설탕 1큰술을 넣어 주면 됩니다.)
제가 생크림을 넣는 이유는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인데요. 꾸덕한 느낌을 좋아하시면 생크림을 제외하고 만드시면 됩니다. 크림이 완성이 되었다면 거의 다 왔습니다.
커피를 아주 진하게 타줄 건데요. 에스프레소처럼 타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물 한잔이라면 알커피 2~3큰술을 타주세요. 저는 바로 사용하기 위해 알커피를 소량의 뜨거운 물에 탄 후 차가운 물을 넣어 줍니다. 뜨거운 커피를 바로 사용하게 될 경우 레이디 핑거 비스킷이 녹아 나중에 티라미수가 흐물거리며 물이 생기게 되니 커피는 (에스프레소 혹은 핫쵸코) 꼭 한 김 식혀주세요.
또한 만약 저처럼 아이들을 위한 티라미수를 만드시려면 커피대신 핫쵸코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핫쵸코도 커피처럼 진하게 타주시면 됩니다.
커피나 핫쵸코가 차게 식었다면 이제 차곡차곡 쌓는 작업을 할 건데요. 커다란 락앤락 통 준비해 주시고요.
레이디핑거 비스킷을 커피(혹은 핫쵸코)에 빠르게 담가주었다가 빼줍니다. (너무 푹 담그면 이 역시 나중에 물이 너무 많이 생겨 흐물거립니다.)
그리곤 통에 나란히 넣어줍니다. 그리고 만들어 두었던 크림을 비스킷이 안보일만큼만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 가루를 체를 사용하여 고르게 뿌려줍니다.
이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해 줍니다. 이렇게 2층으로 쌓아주었다면 끝입니다. 락앤락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하루정도 넣어 주시면 맨 나중에 뿌렸던 코코아 가루가 젖어 있는 상태가 될 텐데요. 그럼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티라미수!!!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레시피이니 자신 있게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 티라미수 한통 들고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그 자체가 힐링인 건 안 비밀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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