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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Grenade, SVG

<Grenade>Hillsborough 힐스보로 / Carriacou 카리아쿠

by 요트타고 2023. 12. 11.

Hillsborough(힐스보로) 위치, carriacou 지도
Hillsborough(힐스보로) 위치

Carriacou(카리아쿠) 섬의 수도인 Hillsborough(힐스보로)는 수도라고 하기엔 거창할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요. 처음에 도착하기 전까진 섬 자체가 작아도 카리아쿠의 수도이니 어느 정도는 도시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었던 게 허무할 정도로 작았답니다. anchorage는 넓은 편이었지만 바람의 방향이 평상시와는 달라 파도의 너울로 인하여 그리 편하진 않았는데요. 전년도에 방문했을 때는 나름 있을만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Hillsborough(힐스보로) 해변, 바다
Hillsborough(힐스보로) 해변

 저희는 원래 이 곳에 방문할 예정은 없었으나 petite martiniquet에 있다가 스케줄상 급하게 clearance out과 출국 신고를 해야했거든요. 그나마 거리상 제일 가까웠던 곳이 Tyrell bay (타이럴 베이)라 위쪽에서 부터 배를 타고 가는 것보단 Hillsborough(힐스보로)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게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효율적이라 판단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Hillsborough(힐스보로)는 큰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곳곳에 Bar, 레스토랑, 슈퍼마켓, 교회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저흰 토요일, 일요일 요렇게 이틀간 머물렀는데요. 토요일엔 레스토랑과 바, 슈퍼 등등 그래도 사람들이 꽤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일요일엔 교회에서 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었답니다.

Hillsborough(힐스보로) 시내 모습
Hillsborough(힐스보로) 시내

clearance out과 출국 신고는 일요일에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일요일에도 버스가 운행하더라고요. 힐스보로에서 타이럴 베이까지 버스비는 편도 4EC(캐리비안달러)를 지불했습니다. 버스정류장은 정해진 곳이 있었겠지만 길에서 버스가 지나갈 때 손을 드니 멈추더라고요.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택시정류장(?)은 메인 도로에 있으니 찾기는 쉬울겁니다. 택시운임도 거리상 기재되어 있으니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아참 그리고 clearance out과 출국 신고는 웬만하면 주중에 하기를 추천합니다. 원래 나갈 때는 무료인데 저희는 주말이라는 이유로 60EC(태리비안 달러)를 지불했답니다.

택시 요금
택시 운임

Hillsborough(힐스보로)를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타이럴 베이보다 조금 더 시내 같은 느낌이며 건물들이 바로 해변 옆에 있어서인지 아니면 해변의 모래가 하얗지 않아서 그런가 Hillsborough(힐스보로)도 타이럴베이처럼 역시 해수욕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더라고요.

Hillsborough(힐스보로) 해변 테이블, 야자수, 노을
Hillsborough(힐스보로) 해변

허나 Hillsborough(힐스보로)에서 좋았던 점 하나는 예쁜 레스토랑들과 저렴한 음식점이 있어 눈과 입이 즐거웠던 곳입니다. 메인 도로에 치킨집(?)이 있는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뭘 파는 곳인가 보니 치킨을 파는 곳이었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바로 튀겨서 주니 포장한 채로 도로 맞은편에 있는 해변의 테이블에서 한 끼 해결했는데요. 석양과 함께하는 치킨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답니다.

Hillsborough(힐스보로) 식당, 메튜, 가격표, 치킨, 노을, 해변
Hillsborough(힐스보로)에서 구입한 치킨과 Hillsborough(힐스보로) 노을

다음날 갔던 레스토랑은 비록 가격은 센편이었지만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고 무엇보다도 뷰가 장난 아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식사보다는 음료를 한잔 하기에 더 좋았을 듯했답니다.

Hillsborough(힐스보로) 식당, 가격표, 메뉴, 콜롬보
Hillsborough(힐스보로)에서 방문했더너 레스토랑

마지막으로 시간이 된다면 Hillsborough 맞은편에 있는 Jack A Dan이라는 작은 섬에 방문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엔 시간이 촉박하여 가지는 못했지만 전년도에 다녀왔던 기억으로는 너무나 좋았거든요. 거리도 Hillsborough에서 Jack A Dan까지 채 1마일도 되지 않아 딩기를 타고 이동 가능합니다. 섬 주위에 산호초가 형성되어 있어 날씨가 좋다면 스노클링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이며 성인을 기준으로 스노클링으로 섬 한 바퀴를 둘러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랍니다. 저학년의 어린 아이들이 섬을 전체로 돌기엔 좀 벅차하니 참고하시고요.

Jack A Dan, 바다, 노을, 섬
Jack A Dan 섬

나름대로 즐거운 기억이 많았던 Hillsborough(힐스보로)!!!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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