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antilles1 <Martinique : 마르티니크> saint Anne(상탄/세인트 앤) Saint Anne (St Anne) 대서양을 건너자마자 도착한 곳이 마르티니크의 St Anne이었다. 길고 긴 항해의 끝이라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반가운 마음도 잠시 St Anne의 moorings(마리나가 아닌 수심이 얕은 바다에 배의 닻을 내리는 곳)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쯤 수많은 마스트들 때문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St Anne의 moorings는 정말 넓은데 그 넓은 곳을 꽉 메운듯한 마스트들을 보고 있자니 과연 저기에 우리가 낄 자리는 있을까나 싶었고 가뜩이나 긴 항해로 인한 피곤이 쌓이고 쌓인 상태라 더 예민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닻을 내릴 때 닻과 연결된 체인은 배의 무게와 바람의 강도, 바닥의 상태를 고려하여 내리는데(우리는 보통 40미터를 내린다.) 배들이 너무 가까울 .. 2023.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