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deloupe : 과들루프> Saint Anne

 

혹시 Saint Anne을 기억하시나요? 제 블로그에 방문했던 분들이라면 마르티니크에 대해 포스팅할 때 Saint Anne이라는 지역을 소개해 드린 걸 기억하실 텐데요.. 과들루프에도 같은 이름의 장소가 있습니다.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장소인데요. 저희 같은 경우 Marina de Bas du fort에 있는 동안 Saint Anne에 한 번은 버스로, 한번은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참고로 Saint Anne에도 anckarge 가능하지만 롤링이 심해 오래 머물긴 힘듭니다.)

과들루프 내 st anne 위치

일단 버스는 마리나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하였는데요. 버스는 따로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가니 나름 바깥 구경도 하고 투어 버스를 탄 것 마냥 즐겁게 갈 수 있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소요되고 돌아올 때 버스시간 걱정이 없어 좋긴 한데 주말이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간다면 주차가 문제더라고요. (프랑스는 수요일에 학교 안 갑니다.)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저희도 주변을 돌고 돈 다음에야 주차를 했습니다. 물론 아침 일찍 간다면 상관 없긴 합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은행과 슈퍼마켓, 베이커리 등등 도시의 모양새인 Saint Anne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필요한 건 Saint Anne에서 구입하면 되니 너무 바리바리 싸가지 않아도 괜찮을 듯합니다.. 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걸으면 해변이 나오는데요. 고운 모래에, 물도 깨끗하고 해변엔 파도도 심하지 않아서 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인지 Saint Anne의 해변 옆에는 마르티니크의 Saint Anne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거리엔 많은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견해의 차이겠지만 저에겐 마르티니크의 Saint Anne이 더 좋았습니다.

St anne 해변과 길거리 레스토랑

이곳 음식의 퀄리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과들루프의 음식 중 하나이 bokit을 맛 볼수 있습니다. 튀긴 빵을 샌드위치처럼 만든 건데 빵 안의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두 번째 방문 때도bokit를 사 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bokit와 레스토랑 메뉴판

나름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