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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링12

대서양 건너기 2 (Atlantic Crossing) - 기록 일지 대서양 항해 2주간의 기록 일지 카보 베르데에서 2021년 1월 13일 세일을 펼치고 오전 8시쯤 출발했다. 카보 베르데를 벗어나자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첫날부터 신고식을 치르려는지 바람의 세기가 25에서 30 knots 정도로 불어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긴장된 첫날을 보내고 둘째 날 오전 9시에 모니터 화면을 체크해 보니 (24시간 기준) 총 이동거리는 168 miles이었고 속도는 평균 7 knots를 유지했다. 대서양 항해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카보베르데에서 마르티니크까지) 거리와 평균 속도를 기록해 놨는데 대체적으로 하루 평균 160miles의 거리 이동을 했고 6 knots 이상의 속도를 유지했다. 이렇게 항해한 거리는 총 2203.8 miles이며, 14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대서양 항.. 2023. 7. 31.
up wind & down wind up wind 세일링 용어에서 "업 윈드(upwind)"란 풍향과 반대 방향으로 항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말이 바람의 방향과 역방향으로 바로 항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업 윈드 항해는 바람이 선체 앞쪽으로 올라오는 방향, 즉 바람을 맞이하고 항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바람 방향을 6시 방향으로 가정하면, 업 윈드 항해는 11시에서 1시 사이의 방향으로 항해하는 것을 말한다. 업 윈드 항해에서는 바람을 최대한 활용하여 선체를 효과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세일과 요트의 각도를 조절한다. 바람이 강할 때에는 업 윈드 항해가 더욱 도전적이지만, 세일링에 있어서 기본적인 항해 방법 중 하나이다. 다운윈드 항해와 업윈드 항해는 바람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항해 방향과 세일 트림이 달라지며, 요트나 선박.. 2023. 7. 24.
Cabo Verde (카보 베르데) - Sao Vincente (상 빈센테) - Mindelo (민델로) 카나리제도의 긴 여정은 엘 이에로(El Hierro)를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했다. 캐리비안을 향해 대서양을 건너기 전 우리의 마지막 종착지인 카보 베르데로 출발했다. 카나리 제도에서 바로 대서양을 건너는 배들도 있긴 하지만 많은 세일러들이 카보 베르데를 거쳐 간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대서양의 종단 거리가 제일 짧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바다에서 항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되긴 하다. 하지만 종종 카나리 제도에서 바로 건너는 배들도 만날 수 있는데 우리가 만났던 한가족이 그랬다. 나중에 캐리비안의 마르티니크(Martinique)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항해 시간으로 따져보니 우리보다 그리 더 오래 걸리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비교할 수 없는 게 각 배의 크기와 무게, 종류, 그때의 날씨 등.. 2023. 7. 20.
Canary Islands(카나리 제도) - El Hierro (엘 이에로)-La Restinga(라 레스팅가) 엘 이레로(El Hierro) 엘 이에로(El Hierro) 섬은 스페인령 카나리 제도의 메인 섬들 중 2번째로 작은 섬으로 카나리 제도 중 제일 남서쪽에 있는 위치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주 먼 옛날에는 엘 이에로가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었더란다. 엘 이에로는 다른 카나리 섬들과 마찬가지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는데 아직도 화상 활동이 진행 중에 있으며 카나리 제도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화산 폭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이따가 다시 언급되긴 하겠지만 우리가 도착한 라 레스팅가( La Restinga) 마리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마그마가 흘러 굳어진 모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화산이 있는 섬이라 마을들이 고지대까지 형성되어있는데 같은 날이라도 마을마다 온도 차이가 많이 나며 강우.. 2023. 7. 19.
Canary Islands - Gran Canaria의 라스 팔마스(Las Palmas) 에서 El hierro (엘 이에로)까지 항해 항해 스페인령인 카나리제도 중 그란 카나리아의 라스 팔마스에서 한 달 이상 머물었는데 관광의 이유보단 솔라패널(soral panel : 태양광 패널)의 교체를 위해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솔라 패널이 배터리를 충전을 하는데에 문제가 생겨 교체는 필수였다. 참고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태양을 이용한 솔라패널(solar panel), 바람을 이용한 에올리안(aeolian), 바다의 흐름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하이드로제너레이터 (hydrogenerator), 그리고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름탱크가 작은 세일 보트는 필요하지 않는 이상 하루 종일 엔진을 돌리는 건 안 하려고 한다.(나중에 바람이 없다거나 마리나에 들어갈 때나 세일 방향을 바꾸려는데 바람의 힘이 모자라거나 등등 .. 202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