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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에선 뭐 먹어?/something

Lambi (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by 요트타고 2023. 10. 5.

Lambi(Queen Conch)는 한국말로 여왕 분홍 고동이라 하는데요. 그야말로 엄청나게 큰 소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국 영화나 만화에서 한 번쯤은 소라 껍데기로 나팔 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지 않나요? 이게 바로 Lambi(Queen Conch)입니다. 실제로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길거리 시위 때 Lambi껍데기를 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Lambi(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모래 사장, 해변
해변에서 찾은 미니 Lambi(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정식 명칭으로는 Lobatus gigas, Strombus gigas이며 카리브해(캐리비안)에서는 대부분 Lambi(프랑스어) 혹은 Conch(영어, Queen Conch)라고 불립니다. 그레나다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SVG)에서는 대부분 Lambi라고 부르더라고요. (레스토랑 메뉴에도 Lambi라고 쓰여 있습니다.)

초식 동물로 분류되는 여왕 고동은 식물 부스러기 및 일부 생 해조류를 주식으로 하며, 이 종은 최대 30cm까지 자라며 무게가 1.5kg까지 자라 날 수 있다는데요. 그레나다와 SVG에서는 어딜 가든 커다란 Lambi(Queen Conch) 껍데기 더미와 껍데기를 이용한 장식들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Lambi(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더미
Lambi(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껍데기 더미

캐리비안에 있는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종종 Lambi를 보게 되는데요.

스노클링 하다 잡은  Lambi, 나중에 놓아 줬답니다.

일반인이 잡는 건 법으로 금지 되어 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잡아도 껍질 속 안의 소라살을 꺼내기 위해선 망치로 껍데기 중간 부분에 구멍을 내야 하고, 꺼낸 후에도 소라살을 망치로 골고루 여러 번 쳐줘야(다져준다는 느낌으로) 한답니다.

Lambi 손질
Lambi를 손질하는 모습

SVG에서는 바로 잡은 신선한 Lambi를 구매할 수 있는데,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게 다 손질해줍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소라살만 무게를 달아서 1파운드당 1010 캐리비안 달러(EC), (2023년 기준) 대략 500g당 55천 원 정도입니다. 1.5kg을 구매하니 여왕 고동이 5개가 되더라고요.

손질된 여왕 고동손질된 여왕 고동
직접 사온 손질된 Lambi(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크기 자체가 엄청 큰 대왕 소라이니 부위마다 식감도 다르고 양도 많고 고소하면서도 쫄깃쫄깃한 게 일품입니다. 처음엔 데쳐 먹거나 볶아 먹었는데 나중에는 Lambi를 고기 대신 사용하여 요리해 보니 이것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Lambi를 이용한 요리를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여왕 고동(Lambi, Conch)으로 튀김 만들기, (feat. 소라 탕수육 만들기)

여왕 고동(Lambi, Conch)은 그레나다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SVG)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갓 잡은 신선한 생물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여왕 고동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yachtwithme.tistory.com

사진으로 보는 여왕 분홍 고동 어떤가요?

여왕 고동(Lambi, Conch)
여왕 고동(Lambi, Co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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