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t Barth에 관한 장소 소개가 아닌 다른 걸 포스팅 하려 합니다.
St Barth에 있으면 정말 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땅거북이인데요. 얼마나 흔하냐면 차 도로 한가운데서 혹은 공원에서, 아니면 빌라나 집 정원에서 등등 해변을 제외하곤 땅거북이들이 없는 곳이 없답니다.
이 땅거북이들의 종류는 붉은발 거북(Red-footed Tortoise, Chelonoidis carbonarius)이로 다리와 머리에 붉거나 주황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숲과 관목지대에서 서식하며 과일, 꽃, 잎, 곤충 등을 먹습니다.
처음 보았을때는 그저 신기해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익숙해 졌는지 생활 일부분 마냥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간혹 땅거북이들을 볼 때마다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걸 새삼 실감하곤 했답니다.
땅거북이들이 신기하고 귀엽고 다 좋은데, 뜬금없는 말이지만 똥을 얼마나 많이 싸는지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한번은 정원이 있는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거북이들이 똥을 이 곳 저곳 싸놔서 치우는 것도 일이라며 하소연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땅거북이들을 집 밖으로 옯기거나 아예 울타리를 쳐 놓는 곳도 있답니다.
아참, 그리고 만약 St Barth에서 운전시 차도로에서 땅거북이들을 보게 된다면 잠시 멈추고 거북이들을 옯겨주세요. 아무도 빵빵 거리지 않고 기다려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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