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ips/Dinghy 제작 과정

<딩기 제작 과정> 선체 만들기

by 요트타고 2023. 8. 27.

틀을 만들었으니 선체를 만들 차례입니다. 그 전의 과정을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딩기 뼈대(틀) 만들기

제작에 앞서 처음으로 구입한 건 설계도인데요. 전문가가 만든 설계도는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부력을 고려한 밸런스라던지 중심점, 만드는 순서 등등 해박한 지식이 없다면 혼자 설계하기가

yachtwithme.tistory.com

저희는 세로 2.7M, 가로 1.25M의 사이즈의 morbic 딩기인데요. 선체의 주를 이룰 목재는 마린용 합판(marin plywood)과 마호가니(mahogany)로, 배의 후미와 뱃머리 사이의 원목은 마호가니, 나머지는 마린 플라이우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자재가 준비가 되었으면 목재에 도면대로 그려주고 실수하지 않게 신중을 기해 컷팅해 줍니다. 이제 컷팅된 목재들을 하나씩 조립하듯이 맞춰줘야 하는데요.

 제일 먼저 배 뒷부분과 뱃머리 부분의 마호가니 원목을 전에 만들어 놓은 뼈대(틀)에 나사못으로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는 배 선체의 가운데 부분(바닥이 되는 부분)을 뱃머리와 배 뒤쪽의 마호가니 원목에 에폭시를 바른 후 나사못으로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는 선체의 가운데 부분의 양옆의 합판을 와이어를 사용하여 묶어 줍니다. 고정 시 클램프는 항상 사용합니다. 그리고는 에폭시를 사용하여 이어지는 각 부분의 사이를 메꿔줍니다. 앞으로 에폭시는 계속 사용될 예정인데요. 에폭시는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에 소량씩 배합해 사용해야 합니다.

딩기 제작&#44; 마린 플라이우드
딩기 선체 만드는 과정, 와이어와 나사못, 에폭시를 사용하여 고정하는 모습

그러고 나서 가운데서(바닥 부분)부터 양 쪽 동일하게 합판을 겹치는 형식으로 선체를 만들어 주는데요. 이때는 와이어가 아닌 나사못을 사용했습니다. 곡선 형태의 모양이 나와야 하므로 틀이 되어주는 뼈대에 맞춰어 에폭시를 바른 후 나사못으로 고정해 줍니다. 이때 합판과 합판 사이, 합판과 원목 사이의 부분에 뜨는 공간을 없애기 위해 에폭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합니다. 에폭시가 건조가 되면 나사못은 제거한 후 구멍은 다시 에폭시로 잘 메꾸어 마무리해 줍니다

딩기 제작 과정
와이어와 나사못을 제거한 선체 모습

뱃머리와 후미 부분의 플라이우드는 깔끔히 잘라 정리해 주고 앞머리 부분은 또 다른 피스의 마호가니 원목으로 뱃머리 바깥 부분에 에폭시를 바른 후 덧대어 나사못으로 고정해 줍니다. 이때 나사못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딩기 제작&#44; morbic 딩기
선체를 조립한 후의 딩기

어때요? 이제 딩기의 모습이 보이 않나요?

이때만 해도 완성이 코앞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많은 공정의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제가 대충대충 설명하여 제작 과정이 간단해 보일진 몰라도 여기까지의 과정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