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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Dinghy 제작 과정

<딩기 제작 과정> fiberglass(유리섬유) 작업하기

by 요트타고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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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기의 기본적인 내부가 완성되었다면 에폭시로 틈을 메꿔주고 샌딩작업으로 표면을 고르게 다듬어 주는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전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딩기 제작 과정> Gaurd만들기 및 딩기 내부 만들기

선체 만들고 에폭시를 사용하여 합판 사이사이의 공간을 잘 메꿔줍니다. 못이나 와이어를 사용했던 부분의 공간들도 빠짐없이 채워줍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줘야 합니다. 여기까지 했

yachtwithme.tistory.com

 

샌딩 작업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파이버글라스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요. 파이버글라스란 유리를 섬유처럼 가늘게 뽑은 물질을 말합니다. 얼핏 보면 거친 느낌의 원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파이버글라스를 에폭시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강도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작업을 딩기에 하게 되면 방수 효과는 물론 한층 더 튼튼한 딩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이버글라스&amp;#44; 유리섬유
딩기에 실제로 사용한 파이버글라스 (유리섬유원단:오른쪽 사진)와 peel ply(왼쪽 사진)

샌딩 작업까지 마치고 딩기의 표면이 고르게 되었다면 파이버글라스를 사용할 부분의 크기에 맞춰 잘라 줍니다. 저희는 배의 내부와 외부의 바닥 부분만 해주었는데요. 원단을 자를 때 원래의 크기보다 2~3cm 정도 더 여유 있게 잘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업 전 아세톤으로 공정이 들어갈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중간에 이물질이 들어간다면 파이버글라스 작업 후 표면에 그대로 티가 나게 되니 신경 써서 닦아주었습니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먼저 에폭시를 합판과 합파 사이의 틈에 발라주고 알맞은 크기로 자른 유리 섬유를 올린 후 에폭시를 부어 스패츌러로 표면을 눌러가며 공기를 제거해 줍니다. 만약 공기가 남아 있게 된다면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되니 꾹꾹 눌러가며 진행했고, 에폭시는 빠르게 건조되니 소량씩 나누어 전체적으로 발라 주며 작업했습니다. 

딩기 제작&#44; 파이버글라스
딩기 내부의 파이버글라스 작업, peel ply를 제거 하기 전

그러고 나서 peel ply로 덮어 줍니다. 이때는 따로 에폭시를 사용하지 않고 스패츌러로만 눌러서 접착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공기 제거는 필수입니다.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린 후 peel ply를 떼어냅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내부(hatch부분 역시)와 외부 모두 작업했기에 내부가 건조되기를 기다렸다가 외부도 같은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딩기 제작&#44; 파이버글라스&#44; 파이버글라스 건조후 모습
파이버글라스 작업 후 peel ply를 제거한 모습

이후에 끝부분은 깔끔하게 잘라줍니다. 파이버글라스를 작업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피부를 보호할 수 있게 긴 옷을 입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파이버글라스를 샌딩 할 때요. 안 그러면 유리 섬유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유리 조각들로 인하여 하루종일  온몸이 따끔따끔거릴 거예요. 저희도 이 작업을 할 때 날이 너무 더워 반팔 반바지를 입었더니 샤워를 꼼꼼히 했는데도 작업 다음날까지 피부가 간질간질, 따끔따끔 거리더라고요. 그래도 하루 이틀 정도면 사라지니 하루만 참으면 됩니다. 아참 이때 입었던 옷들은 다른 세탁물들과 섞지 마세요. 혹시라도 다른 의류에 묻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 저 날 입었던 옷들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고 세탁했는데요. 다음에 입을 때 괜찮더라고요. 혹시라도 작업하게 된다면 참고하세요.

이렇게 또 하나의 커다란 작업을 마쳤는데요. 이 결과물들을 이렇게 보니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는지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네요. 이제 완성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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