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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에선 뭐 먹어?/Meal

아보카도 토스트 (Avocado toast)

by 요트타고 2023. 7. 14.

오늘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 토스트를 포스팅해볼까 하는데요. 정말 별거 없긴 한데 간단하면서도 맛도 좋으며 항해 중에도 휘리릭해서 먹을 수 있으니 올려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과콰몰과 아보카도 샐러드도 올려 볼게요.  

여행 중 사먹었던 아보카도 중 진짜 맛있었던 아보카도는 정말 크리미 하면서 버터 맛과 아몬드 맛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캐리비안에서 자라는 아보카도들은 뭐랄까요? 크리미 하긴 하는데 물이 섞인듯한 크리미??? 물기가 많습니다. 맛도 고소한 맛이 덜 하고요. 물기가 많아서 그런가 캐리비안의 아보카도들로 과콰몰을 만들면 맛이 덜 하긴 하더라고요. 너무 질어져요. 참고로 전 단단하고 크리미 한 텍스처를 더 선호하는데 캐리비안에서는 여태 맛있는 아보카도는 손에 꼽힐 정도의 경험만 있네요. 여태 잘 고르지를 못한 걸까요? 그래도 아보카도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아몬드맛의 아보카도를 기대하며 사 먹고 있네요.

아보카도, 포크
일반 크기의 포크와 대조한 캐리비안의 아보카도

  캐리비안에서 자라는 아보카도들은 크기가 압도적으로 큰데요. 대부분 손바닥이 아닌 손의 길이 만큼이나 크고요. (참고로 위에 있는 사진은 크기를 느껴보시라고 일부러 일반 사이즈인 포크를 옆에 두고 찍어봤습니다. 얼마나 큰지 크기가 가늠되시나요?) 모양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아보카도 같은 모양도 있지만 보다 더 둥글거나 더 길쭉한 것들이 더 많더라고요. 껍질은 일반 아보카도처럼 오돌 토돌한 돌기가 없이 매끈하고요. 껍질은 초록색인데 만약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안이 상하기 시작한 겁니다. 처음에 그걸 몰랐다가 아보카도가 검게 되기까지 기다렸는데 다 상해서 결국은 한 입도 못 먹고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캐리비안 섬들에서 자라는 아보카도를 접할 기회가 있다 하시면 손으로 눌러봤을 때 말랑한 느낌이 살짝 있다? 그럼 바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또 다른 팁인데요. 캐리비안 섬중 하나인 세인트 빈센트에 갔을 때 과일 상인이 해줬던 말인데 아보카도 구매 시 길쭉한 것이 아닌 둥글둥글한 걸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설명은 이만 하고 이제 시작해 볼까요?

재료 준비입니다.

*식빵

*계란

*토마토

*아보카도

*마요네즈

(*버터는 개인 선택)

식빵, 계란, 토마토, 아보카도
아보카도 토스트 재료

요리 방법

재료도 정말 간단하죠??? ㅎㅎㅎ

준비가 다 되었으면 처음으로 할 건 빵을 구워주는건데요. 저희 배엔 토스트기가 없어서 오븐에 구웠습니다. 노릇하게만 구워주시면 돼요. 만약 토스트기도 없고 오븐도 없으면 그냥 팬에 구우셔도 돼요.

구운 식빵
버터 안바르고 구운 빵

다 구우셨으면 계란프라이를 해줍니다. 계란 프라이라 하니 매일 쓰는 단어인데도 이렇게 문자화하려니 어감이 좀 이상하네요. 계란은 반숙을 하셔도 좋습니다.

계란이 다 되었으면 빵에 올려주는데요. 만약 버터의 풍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토스트 된 빵에 버터를 발라 주셔도 되고 아니면 애초에 빵을 구울 때 미리 버터를 바르고 구우셔도 됩니다. 전 버터는 스킵!!!

계라 프라이

요렇게 계란을 올리고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릅니다. 그리고 껍질을 까주는데요. 아보카도를 네모나게 깍둑썰기처럼 해서 샐러드에 이용하실 거라면 보통은 껍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아보카도 안에다 그대로 격자무늬가 나올 수 있도록 가로 세로로 칼질하고 껍질을 뒤집으기만 하면 되는데요. 전 슬라이스를 할 거라 껍질을 깔 겁니다. 다 까주셨나요? 그럼 얇게 썰어줍니다. 잘 썰어준 아보카도는 좋아하는 만큼 계란 위에 올려주시고요.

아보카도

다음은 토마토를 조각조각 썰어줍니다. 이때 썰고 나면 토마토 즙이 많이 나오는 데요. 얘는 버려주시고 토마토만을 올려줍니다. 안 그럼 토마토 즙으로 인해 난리 납니다. 토마토도 슬라이스로 자르셔도 무관한데요. 슬라이스로 하니 잘라먹을 때 좀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래 다이스로 잘라주면 먹을 때는 편하지만 다 튀어나오며 흘린다는 단점도 있어요. 요건 선택!!!

토마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끝!!!!! (걸쭉한 제형의 발사믹소 소스를 곁들여도 맛있어요. 묽은 제형은 NOPE.)

아보카도를 곁들인 토스트
아보카도 토스트 완성 모습

요렇게 드셔도 되지만 위에 빵 하나 더 올리시면 샌드위지가 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였습니다.

이거야 원...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고도 하기 민망하네요. 하하하

그래도 항해하기 전이나 항해 중 든든한 한 끼로 최고네요. 

바다, 아보카도 토스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보카도 토스트

바다 위에서 먹는 아보카도 토스트 어때 보이나요?

참고로 든든한 아침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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