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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에선 뭐 먹어?/Meal

코울슬로 만들기 (coleslaw)

by 요트타고 2023. 7. 15.

 배를 타며 항해를 하게 되면 채소에 관해 많이 예민해지게 되는데요. 항해 거리가 짧거나 한 곳에 오래 머문다면 그리 상관은 없지만 장기간 항해를 하게 되면 보관 방법부터 양조절, 그리고 요리 방법까지 신경 쓸게 많아지더라고요. 아무래도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항해 중 재료가 소진되거나 상해버리면 도착지까지 구입이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식자재는 도착지까지 보관과 배분을 잘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양배추를 이용한 코울슬로를 만들어 볼 건데요. 양배추는 영양면에서도 훌륭하고 저장 기간이 길며 비교적 보관하는 방법도 쉬워 항상 구매를 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제 쇼핑 리스트에서 완전 필수 중에 필수!!! 종종 양배추로 절임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볶음 요리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요거는 다음번에 천천히 올리도록 할게요.

 코울슬로라는 용어 자체는 네덜란드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이는 양배추 샐러드를 지칭하는 단어라고 하네요. 아삭거리면서 고소한 맛이 가득한 코울슬로 시작합니다.

재료 준비입니다.

* 양배추 작은 사이즈로 반통

* 당근 작은 사이즈 1개 

* 옥수수 3큰술 ( 양 조절 가능 혹은 생략 가능)

* 소금 2큰술 (절임용으로 사용)

* 마요네즈 7큰술 (본인 취향에 따라 양 조절 가능)

* 설탕 2큰술 

* 식초 1큰술

* 후추 약간

양배추, 당근, 마요네즈., 채칼
코울슬로 재료 준비

요리 방법

제일 먼저 양배추를 슬라이스 채칼을 사용하여 잘라 줍니다. ( 굵기가 너무 얇은 건 비추천해요. 참고로 전 다이소에서 사 온 제품 사용합니다.) 저는 칼보다 채칼이 더 편해 사용하는 건데 채칼 없으시면 그냥 칼로 자르셔도 무방 합니다. 

양배추가 끝났으면 당근도 채를 썰어 주고요.

양배추, 당근
양배츠와 당근 채썰기

그리고 샐러드볼에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소금 2큰술을 넣어 줍니다. 소금을 넣고 20분 정도 지나면 숨이 확 죽으면서 물이 생기는 게 보일 겁니다. 

그럼 여기서 양배추를 짜줘야 겠죠? 하지만  그전에, 소금이 2큰술이나 들어갔잖아요. 그냥 먹으려니 너무 짜더라고요. 그래서 전 여기서 물에 한번 헹궈줍니다. 김치 담글 때도 소금에 절인 후 물에 헹구잖아요. 똑같이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아니면 아예 헹구는 것 자체를 스킵하고 싶으시면 소금을 1큰술 좀 안되게 줄이시고요. 숨이 죽을 때까지 오랫동안 놔두면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다음 단계에서 양배추를 짜야하는 건 똑같으니 물에 한번 헹궈서 짜나 그냥 짜나 똑같더라고요. 

아무튼 여기까지 했다면 거의 다 한겁니다.

아참, 물기 제거 전에 맛 한번 보시고요. 짭조름하다 싶으면 딱 좋은데 너무 짜면 한 번 더 헹궈주시길 권장합니다. 이제 위에 말했듯이 물기가 없도록 꼭 짜줍니다. 물이 남아 있으면 나중에 코울슬로에 물이 생기게 되니 샐러드 볼에 담았을 때 물기는 생기지 않도록만 짜주세요. 저는 꼭 짜니 양손 가득하게 두 덩어리가 생기네요.

채썬 양배추, 당근
소금에 절인 양뱌추

여기다가 캔 옥수수도 물기를 꼭 짜서 넣어 줍니다. 만약 옥수수가 싫으시면 안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저도 가끔은 옥수수 없이도 만들어 먹곤 하니까요. 그리고 양파도 넣고 싶으면 양파는 잘게 다져 물에 담근 후 사용하세요. 참고로 저도 예전에는 양파를 넣어서 몇 번 해 먹었는데요. 먹고 나니 하루종일 입에서 양파 냄새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양파는 안 넣어요.  

자, 이제 소스를 섞어 볼까요?

재료 준비 시 마요네즈 7큰술이라고 했는데 일단 본인 취향에 맞아야 하니까 7큰술보다 적은 양을 추천할게요. 섞다가 모자라면 추가해서 넣으면 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어 버리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마요네즈, 설탕, 식초, 후추를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양배추, 당근, 마요네즈
재료 섞기

끝!!!

너무너무 쉽죠?

코울슬로는 사이드로 메인과 곁들여 먹어도 좋고, 샌드위치나 핫도그 필링으로도 좋으니 다양하게 드셔보셔요.

코울슬로, 소세지, 계란, 밥, 바다
코울슬로를 곁들이 한끼 식사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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