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튀김, 여왕 고동(Lambi, Conch)으로 튀김 만들기 (feat. 소라 탕수육 만들기)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여왕 고동(Lambi, Conch)은 그레나다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SVG)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갓 잡은 신선한 생물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여왕 고동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Lambi (Queen Conch, 여왕 분홍 고동)

여러 가지 요리 방법이 있겠지만 여왕고동을 언제 튀겨서 먹어 보겠나 하는 생각에 튀김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결과는 대성공이었답니다. 재료가 생소하여 한국에서는 저와 같은 요리를 하기엔 힘들겠지만 튀김가루가 없어도 맛있고 바삭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방법을 같이 소개해 드릴테니 재료는 일반 소라나 오징어등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만들어 보세요. 이제 튀기러 가볼까요?

재료 준비입니다.

<소라 튀김>

여왕 고동(Lambi, Conch) 2개 (대략 600g)

밀가루 (수북하게 4 큰 술)

전분 (수북하게 2 큰 술 *2 : 총 4 큰 술)

계란 흰자 1개

물 150ml (대략 2/3컵)

허브

소금

후추

식용유

 

<탕수육 소스> -생략가능, 마요네즈나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설탕 3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물 2/33컵

전분물 (전분 1작은술 + 물 2큰술)

손질된 여왕 고동( lambi, conch), 접시에 가득찬 저 양이 여왕 고동 2개의 분량임.

손질된 소라는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 헹궈줍니다. (저는 물 아낄 겸 바닷물로 씻어 준 후 깨끗한 물로 헹궈줬습니다.)

깨끗한 소라는 대략 1~1.5cm1~1.5cm 굵기로 길게 잘라 줍니다. 소금과 후추 한 꼬집을 넣어 버무려 줍니다. (소량의 허브를 넣는 걸 깜빡했네요.) 한쪽으로 치워 주고요.

반죽을 만들 건데요.. 밀가루와 전분을 2:1 비율로 넣어 주고, 흰자와 물을 같이 섞어 준 후 소금, 후추, 허브도 넣어 줍니다.

튀김 가루 없이 튀김 반죽 만들기

이제 튀길 차례입니다.

저는 튀김용으로 사용하는 작은 냄비가 있는데요. 큰 냄비에 많은 양의 기름으로 튀기면 시간은 단축될지는 모르나 기름을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저로서는 너무 아깝더라고요.

기름은 튀김이 담길 정도만 넣어주고 기름을 달궈줍니다. 기름 온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기름에 밀가루 반죽이나 굵은소금을 떨어뜨렸을 때 

반죽 혹은 소금이 가라앉으면 160도 이하,

바닥에 닿았다가 올라오면 170~180도,

바로 올라오게 되면 180도 이상이므로 반죽이 3초 안으로 떠오른다면 준비가 된 건데요. 

기름을 예열하는 동안 밑간이 된 소라에 전분 2큰술을 넣어 버무려 줍니다. 물기가 있어 전분을 묻혀주지 않으면 나중에 튀김옷이 분리됩니다. 기름이  예열이 되었다면 불은 중불로 맞춰주고요. 전분이 묻은 소라를 냄비에 들어갈 만큼의 양만 반죽에 넣고 하나씩 꺼내어 기름에 넣어 줍니다.

밑간이 된 여왕 고동 (lambi, conch)에 전분과 반죽 묻히기

한 번에 모든 재료를 반죽에 넣어 버리면 전분이 떨어져서 튀김옷이 분리될 수 있으니 한번 튀길 양만큼 넣어 주세요. 대략 5분 정도 튀기면 속까지 잘 익는데요. 이때 바로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다 튀긴 후 한 김 식히고 튀김옷이 노릇해질 때까지(1분 정도)(1분정도) 한번 더 튀겨주시면 더욱 바삭한 튀김을 맛볼 수 있답니다.

여왕 고동 (lambi, conch) 튀기는 과정

소스를 만들어 줍시다.

설탕, 간장, 식초, 물을 냄비에 넣어 끓여 준 후 전분물을 넣어 전분이 뭉치지 않게 잘 섞어 줍니다. 저는 야채와 과일은 생략했는데요. 원하시면 당근, 양파, 사과, 파인애들 등등 본인 취향에 맞춰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준 후 전분물을 넣기 전에 살짝 끓여 준 후 전분물을 부어 주면 됩니다.

탕수육 소스 만들기

어떠나요? 바삭함이 느껴지나요?

고소하면서 부위마다 식감이 달라 먹는 재미도 있는 여왕 고동 튀김!!! 달달한 탕수육 소스 말고도 마요네즈나 간장에도 너무나 잘 어울렸답니다.

여왕 고동(Lambi, Conch) 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