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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c

Canary Islands (카나리 제도) - Lanzarote (란사로테)

by 요트타고 2023. 7. 8.

란사로테(Lanzarote)

란사로테는 메인 섬을 기준으로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카나리 제도 중 4번째로 큰 섬이기도 하다. 란사로테는 카나리 제도중 수중 화산 활동으로 생긴 첫 번째 섬이기도 하다. 또한 1993년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

 보통 포르투갈이나 모로코에서 보트로 항해 중이라면  카나리 제도 중 라 그라시오사 아니면 란사로테로 첫 정박을 하게 된다. 그리고 라 그라시오사를 먼저 갔다 해도 란사로테는 바로 옆에 붙어 있으므로 많은 세일러들이 들리곤 한다. 

마리나

 우리는 물과 기름을 채울 겸 마리나로 곧장 향했다. 란사로테에는 마리나가 여럿 있는데 Marina Lanzarote로 들어갔다.  2020년 기준으로 3박 76.69유로(38 feet)를 지불했다. (대략 1박당 26유로를 지불한 셈이다.) 대부분의 카나리 제도의 마리나에서는 1박당 계산을 해도 나중에 세금과 이것저것 붙어 조금 더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란사로테 마리나에 있는 시설 자체가 건물을 지은 지 얼마 안 된 듯 화장실과 샤워실이 깨끗했다. 여행하다 보면 정말 좁고 더러운 곳도 많은데 이렇게 깨끗한 곳을 마주하면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아참 그리고 대부분의 마리나가 그렇겠지만 여기 또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려면 마리나 사무실에서 코드를 받아야 한다.

마리나, 란사로테, 석양, 요트, 카나리 제도
란사로테 마리나

마리나에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시내가 나오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항해를 하면서 그리웠을 아이스크림이라던지 달달한 디저트 종류도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레시프, 란사로테, 바다
란사로테

파파가요

란사로테에서 3일을 정박 후 나름 유명한 costa de Papagayo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란사로테 섬 남쪽에 위치해 있다. 파파가요는 스노클러, 세일러, 스쿠버 다이버, 캠퍼들한테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파파가요는 그 명성답게 anchorage 역시 최고인 장소 중 하나이다. 꼭 프라이빗 해변 마냥 양쪽으로 절벽이 해변을 감싸고 있어 보트를 정박할 시 바람으로 부터 보호도 되며 파도 또한 세지 않아 배의 움직임이 적어 쾌적하게 생활을 할 수 있다. 아참 그리고 파파가요 바로 근처, 바다아래에는 어느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때 따로 스노클리이나 스쿠버를 하지 않았기에 못 봤는데 나름 유명한 것 같다.

파파가요 해변, anchorage, 요트
파파가요 해변

그리고 해변뿐만 아니라 산책하는 느낌으로 짧게 트레킹 하기에도 좋았다. 아무래도 화산 지대이다 보니 땅이 어두운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위에 초록색이 하나도 없으니 전혀 색다른 느낌이었다. 살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화산지대, 파파가요
산책겸 나온 파파기요 해변 근처

 시간의 제한 없이 보트로 이동 중이라면 천천히 여행하는 게 좋긴 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없고 배가 아닌 차로 이동할 경우 이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란사로테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보트로 항해하면서 둘러본 란사로테는 충분히 인상적이며 아름다웠다. 만약 다음 기회가 있다면 파파가요는 다시 한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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