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ient은 St Jean에서 조금 더 이동하면 나오는데요.
St Jean은 작은 마을이긴 해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이 발달되어 있어 호화스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Lorient은 섬주민들의 실거주를 바탕으로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조금 더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Lorient에는 초등학교부터 시작하여 슈퍼마켓, 우체국, 운전면허 및 차 등록 관련 사무소, 공동묘지, 작은 상점 등이 있습니다.
종종 Lorient 초등학교에서는 저녁때 학교의 운동장 한켠을 극장으로도 활용해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빙고게임 형식의 로또 같은 크고 작은 행사도 진행합니다. 저도 영화와 로또를 위해 2번이나 방문했답니다. 영화는 인터넷으로 미리 표를 예매해야하며, 로또는 적어도 1시간 전에 입장해야 들어갈 수 있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인원이 한정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일찍가서 자리 맡으세요!!!
참고로 프랑스에서 로또는 우리나라처럼 진짜 복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로또 행사가 열리는 로또는 사진처럼 각자 번호가 적혀있는 판을 구매해 진행자가 뽑는 숫자에 맞춰 숫자를 하나씩 지워 나가는 형식입니다. 세로줄이 지워 나갈 때마다 당첨되는 형식으로 빙고 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1등 상품이 해외여행 비행기 티켓이었습니다. 그 외에 레스토랑 식사권, 와인, 각종 물품 등등 다양한 당첨 선물들이 많았는데요. 숫자가 하나하나 불러질 때마다 각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터지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때는 저녁 7시쯤 시작하여 밤 11시 넘어서 끝났었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행사에서는 간단한 저녁과 음료 및 술도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니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다같이 가서 즐겁게 놀다 오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Lorient에는 공동묘지가 있는데요. 이곳에 종종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그 이유는 프랑스 가수이자 배우인 Johnny Hallyday가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프랑스인들에겐 매우 유명했던 셀럽이니 방문한다면 음악을 듣고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의 묘지가 입구에서 진직, 맨 끝쪽 부근에 있습니다.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그의 묘지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스쿠터나 4륜 오토바이,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장만하셨다면 꼭 Lorient에 방문해야 하는데요. 차 등록과 운전면허 등등 운전과 관련된 업무는 공동묘지 맞은편에 있는 사무실로 가야 합니다. 저도 4륜 오토바이 등록과 허가 관련을 위해 몇 번을 다녀왔는데요. 방문 전 꼭 운영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세요. 안 그럼 저처럼 재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거예요. 하하하.
참고로 아래의 오른쪽 사진이 운영 시간표입니다.
Lorient에도 하얀 모래의 해변이 있는데요.
이곳은 서핑 스폿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전엔 몰랐는데 St Barth에서 꽤 괜찮은 서퍼들을 배출해 내고 있더라고요. 알록달록한 색상의 건물이 서핑 스쿨인데요.
아이들은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배움이 가능하고 성인도 일회성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주말마다 다녔는데 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했답니다. 서핑을 시작하거나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이상 한적하지만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Lorient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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